'결혼의 여신' 남상미와 이태란이 자존심을 건, 아슬아슬한 '폭풍 전야 대격돌'을 펼쳤다.
남상미와 이태란은 SBS 주말드라마 '결혼의 여신'(극본 조정선, 연출 오진석)에서 각각 재벌가 며느리이자 동서지간인 송지혜와 홍혜정 역을 맡아 서로 다른 가치관의 차이로 인해 갈등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 남상미와 이태란은 오는 7일 방송될 '결혼의 여신' 21회에서 팽팽하게 긴장된 분위기 속 한 치의 물러섬이 없는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친다. 시부모와 손윗동서 혜정으로 인한 재벌가 스트레스에 술을 마시고 아침 식사 시간에 늦은 지혜에게 혜정이 분노 가득한 모습으로 충고를 건넨 것. 이에 묵묵히 듣고 있던 지혜 역시 혜정을 향해 그동안 참았던 불만을 터뜨리게 된다.

남편 강태욱(김지훈 분)과의 미국 동반 유학이 좌절되면서 처연한 눈물을 쏟아냈던 지혜가 한껏 날이 선 목소리로 차갑게 독설을 내뱉는 혜정에게 꼿꼿하게 맞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면서 앞으로 두 사람이 어떤 변화를 겪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남상미와 이태란의 '날선 자존심 격돌' 장면은 지난 4일 영종도에 위치한 '결혼의 여신'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이날은 극중 지혜와 혜정이 너무나도 다른 가치관을 가진 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과 꾹꾹 눌러왔던 감정을 표출하는 장면을 동시에 보여줘야 했던 터. 복잡한 심리를 드러내야했던 만큼 두 사람은 평소보다 더욱 꼼꼼하게 리허설을 진행했다. 한 치의 흔들림도 없는 호흡을 위해 서로의 대사와 지문을 하나하나 확인해보며 미리 합을 맞췄던 것. 완벽한 리허설과 놀라운 집중력 덕분에 두 사람은 NG 없는 촬영을 완성했다.
그런가하면 이날은 남상미 팬들이 '결혼의 여신'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도시락과 선물을 준비해 현장 분위기를 더욱 훈훈하게 만들었다. 극중 눈물 마를 날이 없는 지혜를 비롯해 밤샘 촬영과 빡빡한 스케줄로 피곤한 배우들과 제작진들에게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준비한 셈. 정신없는 촬영으로 지쳐있던 출연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즐거운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기뻐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결혼의 여신'은 매주 주말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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