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호 추신수,'팬들에게는 기립박수, 상대팀은 멘탈붕괴'
OSEN 민경훈 기자
발행 2013.09.06 12: 40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의 날이었다. 자신의 시즌 20호 홈런을 쏘아올린 것을 비롯해 4번이나 출루하며 팀 공격 선봉장 몫을 톡톡히 했다. 전날의 아쉬움을 한꺼번에 만회하는 맹활약이었다.
추신수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중견수 및 1번 타자로 출전, 4회 솔로홈런(시즌 20호)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2볼넷 2득점 2타점의 원맨쇼를 펼쳤다. 타율은 종전 2할8푼5리에서 2할8푼7리로 조금 올라 2할9푼대 회복을 눈앞에 뒀다. 득점은 95점, 볼넷은 94개, 타점은 48개로 기록을 더 쌓아올렸다.
활발하게 공격을 이끈 추신수의 활약, 그리고 프레지어의 홈런 2방 등 홈런만 4방을 쏘아올린 신시내티는 세인트루이스를 6-2로 꺾고 전날 연장 16회 접전 패배의 아픔을 되갚았다. 신시내티는 프레지어가 3회와 7회, 브루스가 5회, 그리고 추신수가 4회 홈런을 터뜨리며 세인트루이스 마운드를 두들겼다. 79승62패를 기록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 신시내티는 2위 세인트루이스(80승60패)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히며 중부지구 선두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신시내티 추신수가 좌중월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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