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국가대표 이소영, 女아마골프선수권 중고대학부 통합 우승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9.06 16: 45

국가대표 이소영(16, 안양여고1)이 2013 KLPGA 회장배 여자아마골프선수권대회 중고대학부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소영은 6일 전라북도 군산에 위치한 군산 컨트리클럽(부안-남원코스)에서 열린 대회 중고대학부 본선 마지막 날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68-70-67)를 기록하며 통합 1위의 영예를 누렸다.
국내 유소년 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를 육성하고 골프 대중화 및 저변확대를 위해 지난 2010년 신설된 KLPGA 회장배 여자아마골프선수권대회는 미래의 한국여자프로골프를 이끌어 갈 차세대 스타 탄생의 등용문이자 기회의 장 역할을 하고 있다.

예선 2일, 본선 3일의 일정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초등부와 중고대학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총 255명(초등부 31명, 중고대학부 224명)의 참가자 중 예선을 통과한 144명의 선수들이 본선에 진출해 경합했다.
이소영은 중고대학부 본선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으며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해 통합 1위에 올랐다. 고나혜(17, 홍천농고2)가 7언더파 209타 2위, 국가상비군 박지연(18, 한국체대1)이 6언더파 210타 3위를 차지했다. 세 명의 선수에게는 KLPGA 준회원 실기테스트 면제 특전이 주어졌다. 초등부에서는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권서연(12, 대전삼천초6)이 정상에 올랐다.
중고대학부 통합 1위를 차지한 이소영과 초등부 1위를 차지한 권서연에게는 각각 트로피와 상장, 그리고 장학금 100만 원이 수여됐다.
이소영은 “먼저, 대회를 열어주신 구자용 회장님과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에 감사드린다. 그리고 오는 10일이 어머니 생신인데, 미리 생신 선물을 드리게 된 것 같아 기쁘다. 항상 같이 다니면서 챙겨주시는 부모님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하며 “국가대표 코치님들과 ‘소사모’(소영이를 사랑하는 모임) 여러분들께도 감사하고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소영은 지난 2011년 ‘파맥스배 전국 중고등학교 골프대회’와 2012년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올해 열린 ‘한국중고등학교골프연맹 회장배 골프대회’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2013년에는 국가대표로 발탁되어 2014년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이소영은 “많은 나이에도 철저한 자기관리로 좋은 기량을 펼치고 있는 줄리 잉스터와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그리고 그랜드슬램이라는 단어를 알게 된 때부터 내 꿈과 목표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 진출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것이다”고 당찬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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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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