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2020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 결정을 앞둔 가운데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가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개최후보지로 경쟁중인 도쿄, 마드리드(스페인), 이스탄불(터키) 등이 투표권을 가진 IOC 위원에게 마지막으로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고 있으며 8일 오전 5시(한국시간)에 개최지가 최종 결정된다고"전했다.
이 신문은 유치전에서 현재 도쿄와 마드리드가 접전 상황이고 이스탄불을 다소 불리한 판도로 전망했다. 2016년 대회 유치전에서 고배를 들었던 도쿄는 유효표 97표 가운데 과반수 49표 득표로 1차 투표에서 결정짓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그러나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가 불거지면서 판세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 신문은 대회 개최 계획과 운영 능력에서 도쿄가 유리한 평가를 받고 있지만 막판 투표를 앞두고 후쿠시마 제 1 원자력 발전소의 오염수 문제가 크게 부각되면서 수세에 처했다고 우려를 했다.
IOC 내부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마이니치의 취재에 대해 "몇 표 차이로 마드리드가 우세하다"라고 귀뜸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7월 비공개 프리젠테이션에서 스페인 황태자가 명연설로 흐름을 되돌리는 통에 도쿄 유치가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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