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전략은 변함없이 '매라신' 봉쇄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9.06 19: 48

KT의 선택은 이번에도 '매드라이프' 홍민기 봉쇄였다. KT가 생각할 때 CJ 프로스트의 무게 중심은 홍민기가 지원으로 버티고 있는 하단이 공략의 열쇠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CJ 프로스트의 경계대상 1호는 역시 '매드라이프' 홍민기였다. 홍민기를 제외한 다른 구성원들의 실력이 출중함에도 KT의 선택은 홍민기 물고 늘어지기였다. '사형선고'를 사용하는 쓰레쉬나 신의 그랩으로 불리우는 '블리츠크랭크', 연계기가 좋은 '자이라'까지 선택의 여지를 없애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제 아무리 홍민기라해도 손발이 묶이자 별수 없이 무너질 수 밖에 없었다.
6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LOL 시즌3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한국대표 선발전 플레이오프' CJ 프로스트와 KT 불리츠의 경기. KT 불리츠는 1세트 선택금지에서 블리츠크랭크, 자이라, 소나를 차례대로 금지시켰고, 첫 번째 선택에서 쓰레쉬를 가져오면서 홍민기를 압박했다. 사실상 4개의 챔피언 금지로 KT의 견제로 인해 홍민기는 '룰루'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CJ 전력의 절대적 존재감인 '매드라이프'에 대한 견제는 바로 효과를 봤다. '스페이스' 선호산이 분투했지만 케이틀린을 잡은 KT '스코어' 고동빈이 암살자형 챔피언인 '피즈'를 잡은 '류' 류상욱의 지원아래 중단과 하단에서 실력을 발휘하면서 CJ 프로스트는 1세트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홍민기 봉쇄를 시작으로 경기를 풀어간 KT는 1세트를 15-8 글로벌골드 1만 4000이상 앞서가면서 31분만에 여유있게 승리를 거뒀다.
scrapper@osen.co.kr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