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국인 투수 대나 이브랜드(30)가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올해 처음이다.
이브랜드는 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다. 지난달 25일 잠실 두산전, 31일 대전 넥센전에 이어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로 위력을 이어갔다.
1회 시작은 불안했다. LG 1번타자 박용택이 우측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손주인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이진영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을 내줬다. 2회에도 1사 후 정의윤에게 좌측 2루타를 맞은 뒤 이병규(7번)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고, 이 과정에 중견수 고동진 실책으로 추가점을 줬다.

하지만 3회부터 안정감을 찾았다. 손주인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잡으며 공 8개로 삼자범퇴로 처리한 이브랜드는 4회에도 첫 타자 이병규(9번)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을 뿐 정의윤·이병규(7번)를 각각 직구와 체인지업으로 루킹 삼진,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위기를 극복했다.
5회 역시 선두타자 오지환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박용택을 좌익수 뜬공, 손주인을 중견수 뜬공, 이진영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6회에도 정성훈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이병규(9번)에게 번트 안타를 주며 무사 1·2루에 몰렸으나 정의윤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이병규(7번)를 좌익수 뜬공, 윤요섭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실점없이 막았다.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한 이브랜드는 7회부터 마운드를 박정진에게 넘겼다. 총 투구수는 101개로 스트라이크 65개, 볼 36개. 선발승 요건을 채운 이브랜드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40에서 5.30으로 낮아졌다. 그러나 7회초 구원투수 박정진이 이진영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고 블론세이브를 범해 이브랜드의 6승도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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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