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전’ 임준섭, 5이닝 1실점 호투 강판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9.06 20: 43

타선 지원이 아쉬웠다. 특히 5회 2사 만루 기회를 날려버린 것은 두고두고 뼈아팠다. KIA 타이거즈 신예 좌완 임준섭(24)이 제구난 속에서도 5이닝 1실점으로 분전했으나 승리는 거두지 못했다.
임준섭은 6일 잠실 두산전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탈삼진 4개, 사사구 4개) 1실점을 기록한 뒤 0-1로 뒤진 6회말 잠수함 유동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1회말 선두타자 이종욱에게 볼넷, 민병헌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불안한 스타트를 끊은 임준섭은 김현수의 3루 땅볼로 민병헌의 포스 아웃을 이끌었으나 타자주자의 아웃은 실패, 1사 1,3루 연이은 위기를 맞았다. 최준석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그 사이 이종욱이 홈을 밟으며 임준섭은 먼저 한 점을 내줬다.

3회말 임준섭은 선두타자 이종욱의 기습번트 안타로 출루를 내줬다. 그러나 민병헌의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이범호 정면으로 향한 뒤 이종욱의 귀루 실패로 2아웃을 쌓았고 김현수를 삼진처리하며 실점 없이 3회를 넘겼다.
4회말 임준섭은 최준석에게 중전 안타, 이원석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하며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손시헌의 타구는 투수 앞 땅볼이 되었으나 투수 임준섭의 송구를 1루수 김주형이 어이없이 놓치며 타자주자 손시헌이 살아나갔다. 그러나 양의지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위기를 넘었다. 5회초 KIA는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신종길의 중견수 뜬공으로 공수교대되며 임준섭에게 승리요건을 선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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