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가 세계신기록인 개막 20연승 포함 24연승을 질주했다.
다나카는 6일 K스타 미야기 스타디움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9회까지 11개의 삼진을 곁들여 7피안타(1홈런) 2볼넷 2실점으로 막고 완투승을 따냈다. 팀은 3-2로 승리했고 자신은 개막 이후 20연승을 달리며 세계 신기록을 작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작년 기록까지 포함하면 24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1936년~1937년 뉴욕 자이언츠에서 뛴 칼 허벨이 갖고 있는 24연승과 어깨를 나란히했다. 특히 루브 매커드(뉴욕 자이언츠)가 지난 1912년 작성한 메이저리그 개막 19연승을 추월하는데 성공했다. 일본의 한 시즌 연승 기록은 지난 1957년 이나오 가즈히사(니시테쓰)가 기록한 20연승이다.

하마트럼 다나카의 무적의 연승 행진은 멈출뻔 했다. 2회초 니혼햄 4번타자 어브레이유에 중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어 4회에서도 2루타 포함 연속 3안타를 맞고 추가 1실점, 0-2로 끌려갔다. 그러나 이후 안정감을 되찾으며 영의 행진을 벌였다.
다나카가 안정감 넘치는 투구로 마운드를 지키자 침묵했던 타선도 살아나면서 추격에 성공했다. 5회 후지타 가즈야의 2타점 적시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6회말 1사후 노장 마쓰이 가즈오의 우월 역전 솔로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다나카는 9회초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보내기 번트로 동점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1루 땅볼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완투승을 완성했다.
다나카는 이날 경기전 발표된 8월 MVP 수상자로 결정됐다. 지난 5월부터 4개월 연속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통산 11번째 수상으로 스즈키 이치로(당시 오릭스)가 보유한 기록도 추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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