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한, "손흥민-지동원, 슈팅 더 때려야"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9.06 21: 11

최진한 전 경남 FC 감독이 아이티전 전반전을 관전한 뒤 손흥민과 지동원에게 아쉬움을 표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A대표팀(FIFA 랭킹 56위)은 6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의 아이티(FIFA 랭킹 74위)와 친선 경기서 후반 5분까지 2-1로 리드하고 있다.
한국은 전반 20분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이근호가 뺏어낸 공을 하대성이 받아 침투 패스로 연결했다. 손흥민이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날카로운 오른발 땅볼 슈팅을 날렸고, 아이티의 골문 구석을 갈랐다.

하지만 한국은 전 45분 상대의 역습 찬스에 만회골을 허용했다. 한국의 왼쪽 측면에서 이브 데스마레의 자로 잰 듯한 크로스가 올라왔고 케르뱅 벨포르가 구석을 찌르는 헤딩 슈팅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장을 찾은 최진한 전 경남 감독은 "손흥민이 그래도 잘했다. 하지만 슈팅이 특기인데 잘 안때리는 것 같다. 과감함이 필요하다"면서 "지동원도 좌우 움직임과 동료 선수들과 스위칭은 좋다. 하지만 돌아설 때 돌아서지 못한다. 자신감이 부족해 과감하지 못했다. 그 부분이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최 전 감독은 이어 "미드필드는 대체적으로 패스가 잘됐지만 수비에서 볼을 뺏어 공격으로 전개할 때 패스미스가 많았다. 그러다 보니 찬스가 안 나왔다"고 설명했다.
아이티 전력에 대해서는 후한 점수를 줬다. 최 전 감독은 "아이티의 7번(제프 루이스)가 잘하는 거 같다. 저 선수 1명에 한국 선수가 2명 붙는다"면서 "FIFA 랭킹은 중요하지 않다. 아이티는 못하는 팀이 아니다.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가 매우 날카롭다. 역습도 빠르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은 후반 3분 이청용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구자철이 성공시켜 2-1로 재차 리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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