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프로스트의 경계대상 1호는 역시 '매드라이프' 홍민기였다. 홍민기를 제외한 다른 구성원들의 실력이 출중함에도 KT는 무게중심을 '매드라이프' 봉쇄에 뒀다.
KT 불리츠가 CJ 프로스트를 셧아웃으로 제압했다. 순위결정전 첫 날 프로스트에 패했지만 블레이즈, 프로스트를 차례대로 제압한 KT는 SK텔레콤과 '롤드컵' 진출을 위한 숙명의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KT 불리츠는 6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LOL 시즌3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한국대표 선발전 플레이오프' CJ 프로스트와 경기서 '류' 류상욱과 '스코어' 고동빈이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홍민기를 완전히 묶어버리며 3-0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KT 불리츠는 지난 '롤챔스' 서머시즌 결승전 처럼 오는 7일 SK텔레콤과 '롤드컵' 진출을 위한 5전 3선승제의 경기를 펼치게 됐다.
지난 4일 한국대표 선발전 순위결정전서는 실패했지만 KT 불리츠의 '매드라이프' 선택금지 견제가 빛을 발하면서 완벽하게 승리를 거뒀다. KT 불리츠는 1세트 선택금지에서 블리츠크랭크, 자이라, 소나를 차례대로 금지시켰고, 첫 번째 선택에서 쓰레쉬를 가져오면서 홍민기를 압박했다. 사실상 4개의 챔피언 금지로 KT의 견제로 인해 홍민기는 '룰루'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CJ 전력의 절대적 존재감인 '매드라이프'에 대한 견제는 바로 효과를 봤다. '스페이스' 선호산이 분투했지만 케이틀린을 잡은 KT '스코어' 고동빈이 암살자형 챔피언인 '피즈'를 잡은 '류' 류상욱의 지원아래 중단과 하단에서 실력을 발휘하면서 CJ 프로스트는 1세트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홍민기 봉쇄를 시작으로 경기를 풀어간 KT는 1세트를 15-8 글로벌골드 1만 4000이상 앞서가면서 31분만에 여유있게 승리를 거뒀다.
2세트서도 KT의 전략은 변함이 없었다. 여기다가 '류'가 다시 한 번 날뛰면서 KT 불리츠 다른 선수들의 부담을 줄였다. 류의 활약에 다른 라인들도 고른 활약을 펼치면서 무난하게 2세트에서도 24-8 완승을 거뒀다.
벼랑 끝에 몰린 CJ 프로스트도 3세트 총반격에 나섰지만 KT 불리츠는 '류'와 '인섹'이 공격 루트를 개척하면서 중반 이후 주도권을 잡았다. 최인석은 CJ 프로스트의 화력에서 중심 역할을 맡고 있는 선호산을 요리하면서 팀 파이트의 대승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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