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홍명보, "공격은 좋았지만 수비는 문제가 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9.06 22: 28

"승리가 필요한 경기서 최선을 다했다."
한국은 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아이티와 친선경기서 4-1로 완승을 거뒀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4경기서 3무 1패로 부진하던 한국은 처음으로 승전보를 알리게 됐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선수들 최선을 다했다. 좋은 결과를 얻었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처음 경기를 했다"면서 "굉장히 좋은 결과였다. 상대의 빠른 선수들이 공격을 펼칠때 보여준 수비진의 모습이 좋았다고 보기 힘들다. 강한 상대와 만났을때 수비에서 보완점을 찾을 수 있게 된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홍 감독은 "가장 잘된 부분은 전반 초반 이뤄진 압박은 좋았다. 선취골을 넣고 우리의 흐름을 이어 갔어야 했는데 모든 라인이 처지고 말았다"면서 "그렇게 되면서 상대에게 많은 기회를 내줬다. 전반에 실점을 한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기 때문에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후반서 상대 퇴장이 없었다면 더 문제점을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분명 선수들은 그동안 드러났던 상황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공격진 구성에 대해서는 "지동원의 상태가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 그래서 구자철을 교체 투입했고 선수 변화를 만들었다"면서 "오늘처럼 느슨한 경기였기 때문에 공격전술을 바꿀 수 있었다. 구자철과 김보경이 섀도 스트라이커는 잘 하지만 원톱은 다른 상황이 벌어질 수 있었다. 그래서 옵션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청용과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서는 "모두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개인적인 능력도 뛰어 났지만 주위에서 많은 도움을 줬고 잘 이용했다"면서 "손흥민의 경우는 교체하지 않겠다고 말하면서 끝까지 뛸 기회를 줄 생각이었다"고 대답했다.
특히 2골을 터트린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서는 "손흥민에게는 많은 시간을 줄 생각이었다. 수비에서는 완벽하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했다. 동료들과 팬들에게 다 보여준 것 같다"고 칭찬했다.
홍명보 감독은 "머리에 많은 옵션이 있다. 아직 모두 말하기에는 빠른 시기다"라면서 "크로아티아전은 아직 완전히 결정내린 것이 없다. 동아시안컵서는 수비와 중원 구성이 중요했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합류해서 골이 터졌다. 그러나 모든 포지션은 경쟁이다.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이는 선수에게 기회가 갈 것"이라고 말했다.
10bird@osen.co.kr
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