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래시’ 홍여진, 눈물의 물공포 딛고 ‘5m 다이빙 성공’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3.09.06 22: 18

‘스플래시’ 최고령 도전자 홍여진이 눈물의 물공포를 딛고 5m 다이빙에 성공했다.
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스타 다이빙쇼 스플래시'에서는 예선 C조의 치열한 라이벌 대결이 전파를 탔다.
이날 ‘스플래시’ 출연이 쉽지 않았던 도전임을 고백한 홍여진. 그는 “내 나이에 수영복 차림을 보여준다는 게 쉽지 않다. 하지만 암 투병도 이겨냈기에 더 이상 무서울 게 없었다”고 ‘스플래시’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막상 수영장에서 연습이 시작되자 홍여진은 물 공포를 토로하며 눈물을 쏟았다. 어릴 적 사고 때문에 물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던 것. 홍여진은 “저는 사실 반신욕도 못한다. 암투병했을 때보다 더 무서웠다”고 말했다.
결국 자기 한계를 느낀 홍여진은 “내가 이렇게밖에 못 하나 속상하다”면서 눈물을 쏟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홍여진은 “자기 한계를 느끼고 설움과 자책감이 느껴졌다. 환갑을 앞두고 이렇게 울기는 처음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연습으로 물공포를 없앤 홍여진은 5m 다이빙을 깔끔하게 성공해 박수를 받았다. 이인애 심사위원은 “입수 동작에 실수가 있었지만 공중 자세는 정말 좋았다”고 말했고, 신우찬 심사위원은 “공중 자세 발끝 동장이 인상적이었다. 선수에 버금가는 아름다운 발동작이었다”라고 호평하며 홍여진의 도전을 높이 샀다.
한편 높은 다이빙대에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유명인의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스릴과 감동을 전달하려했던 ‘스플래시’는 최근 발생한 출연자들의 부상에 녹화를 중단하는 사상 초유의 결정을 내려 앞으로의 행보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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