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골 디딤돌' 이청용, "홍명보호, 아이티전 승리로 자신감 찾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9.06 22: 51

45분만 뛰고 3골에 관여한 이청용이 홍명보호의 첫 승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청용은 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아이티와 친선경기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고요한 대신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기용된 이청용은 과감한 드리블 돌파와 정확한 크로스로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청용은 이날 2개의 페널티킥을 얻어냄과 동시에 쐐기골에 디딤돌을 놓으며 4-1 대승을 이끌었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이청용은 경기 후 인터뷰서 "중요한 경기였는데 홈에서 잘 마무리했다. 부족한 모습도 있었다. 선발 출전하지는 못했지만 후반에 준비하고 있었다"라며 첫 승 소감을 밝혔다.

이청용은 이어 "아이티가 생각보다 강한 전력을 갖추고 있어 전반 초반에 힘들어하는 것 같았다. 우리는 이날 승리로 자신감을 찾았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손흥민과 호흡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후반에 상대가 지쳐 있었기 때문에 '좋았다 나빴다' 평가할 수가 없다"는 이청용은 "많이 움직이자고 서로 약속했는데 스위칭 플레이가 잘 안됐다. 다음 경기서 더 잘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보였다.
크로아티아전 대패 설욕도 다짐했다. 이청용은 "지난 2월 런던에서 크로아티아에 0-4 대패를 당했다. 이번엔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몸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다"며 믹스트존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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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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