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진하고 화를 내고, 피를 보고 겁먹은 모습까지 그대로 전파를 탔다. 100% 리얼 체험버라이어티라는 타이틀에 맞게 소방관이 되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6일 오후 첫 방송된 SBS 새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심장이 뛴다'에서는 배우 이원종, 조동혁, 박기웅, 전혜빈, 최우식, 개그맨 장동혁이 소방대원들의 삶을 체험하기 위해 고된 훈련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기웅과 전혜빈은 첫 출근부터 엄격한 교관에게 지적을 받았고, 조동혁은 고된 훈련에 제작진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훈련을 함께 받고, 성공하며 6명의 대원들은 하나가 됐다.

제일 먼저 소방서에 도착한 박기웅은 매니저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다가, 전혜빈은 인사법 때문에 교관에게 지적받았다. 엄격한 분위기에 잔뜩 긴장한 멤버들은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훈련에 들어갔다. 훈련뿐만 아니라 실수를 하면 얼차려까지 받아야했다. 엄격한 계급과 분위기는 마치 군대를 보는 듯 했다.
첫 훈련은 방화복 입기. 무더운 날씨에 두꺼운 방화복을 입고 10kg의 산소통까지 메야하는 고된 훈련이기 때문에 멤버들 모두 힘들어했다. '정글의 법칙'에서 여전사처럼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전혜빈이 탈진했을 정도. 조동혁은 고된 훈련에 제작진들에게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어진 힘든 훈련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첫 번째 훈련에서 하나가 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던 멤버들은 훈련을 모두 마친 후 한마음이 돼 훈련이 끝난 것을 축하했다.
고된 훈련을 마친 멤버들은 현장에 투입됐다. 전혜빈과 박기웅은 벌집을 제거하는 현장에 처음으로 나섰고, 최우식과 장동혁은 자살시도를 한 여성을 구하기 위해 현장에 출동했다. 최우식은 끔찍한 현장을 본 후 눈물을 보이며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심장이 뛴다'는 리얼 체험버라이어티라는 타이틀을 달고 시작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예능보다는 다큐프로그램에 가까웠다. 멤버들이 고된 훈련에 지쳐 화를 내는 모습까지 그대로 전파를 탔고, 그들이 소방관의 삶을 체험하며 느끼는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됐다. 재미보다는 소방관들의 삶을 보여주고, 소방업무(화제진압, 인명구조 및 구급활동)를 수행하면서 느끼는 가치를 전해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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