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혼돈의 '슈퍼스타K 5', 출구는 합격뿐이다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09.07 08: 07

혼돈의 '슈퍼스타K 5'를 빠져나갈 방법은 합격뿐이다.
지난 6일 방송된 엠넷 '슈퍼스타K 5'에서는 슈퍼위크 두 번째 단계인 하프미션에 임하는 총 50팀의 치열한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생방송 무대에 진출하기 위해 경쟁하며 갈등을 일으키기도 했다. 특히나 슈퍼위크는 시즌1부터 전통적으로 참가자 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던 단계인 만큼 이번에도 높은 긴장감이 형성됐다.
'슈퍼스타K 5' 출연자들이 말하는 목표는 우승이 아니라 톱10 진입이 대부분이다. '슈퍼스타K'는 꼭 우승자가 아니어도 생방송 무대에 진출했다는 것만으로도 가요 관계자들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아왔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버스커버스커, 존박, 유승우, 정준영 등 열거하기 힘들 만큼 많은 '슈퍼스타K' 톱10 출신들이 가요계를 종횡무진하고 있다.

울고 싸우고 웃고 화해하는 혼란스러운 과정을 이겨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과정에서 합격해야 톱10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날 갈등의 중심에 선 인물은 쓰레기스트, 최태영, 몇몇 외국인 참가자들이었다. 쓰레기스트는 팀 과제인 하프미션에서 자신들이 추구하는 장르인 록, 메탈을 팀원들에게 강요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최태영은 자신의 파트를 메인에 배치시켜 심사위원 이승철, 윤종신, 이하늘로부터 호된 비난을 샀다. 이승철은 "잘하는 애인데 늘 이런 식으로 떨어진다"며 안타까워했다.
어린 나이에 참가해 신동이라는 호평을 샀던 조윤성, 김재원은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김재원은 가사를 잃어버리는 큰 실수를 저지르며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이승철은 "오늘을 기억하라. 김재원 때문에 팀원들이 피해를 봤다"고 냉철한 심사평을 내렸다.
의외의 탈락자들도 있었다. 쓰레기스트, 마스커밴드, 박재한, 임순영은 하프미션에서 탈락했다. 특히 임순영은 "왜 부모님한테 음악하겠다는 말을 하는 게 이렇게 힘든 일인지 모르겠다"며 서럽게 울었다. 그에게 합격은 슈퍼스타로 나아가는 발판인 동시에 부모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던 셈.
앞으로 이들의 시선이 향할 곳은 생방송 무대고 그 때까지 4주에 걸친 블랙 위크에서 합격해야 한다. 블랙위크는 이번 시즌 신설된 단계로 유명 프로듀서들이 투입돼 참가자들에게 '슈퍼스타'로 성장할 수 있는 팁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브랜뉴뮤직 대표인 라이머와 인기 작곡가 신사동 호랭이를 주축으로 다수의 인기 프로듀서가 참여해 지난 8월 말 녹화를 진행한 상황. 4주 간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은 '슈퍼스타K 5' 참가자들이 어떤 세련된 모습으로 생방송 무대에 오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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