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의 두산 베어스가 선두권 도전길에 나선다.
두산은 7일부터 목동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2연전을 치른다. 두산은 올 시즌 팀 최다 연승인 7연승을 달리며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어느새 2위 삼성과 반 경기차까지 다가갔다. 1위 삼성과도 1.5경기차다.
두산은 7일 선발투수로 우완 서동환(27)을 내세워 선두권 다툼에 불을 붙일 계획이다. 그러나 믿고 보는 카드는 아니다. 올 시즌 5번의 구원 등판만 있을 뿐 선발 등판은 처음이다. 시즌 성적은 5경기 11⅓이닝 평균자책점 3.97. 넥센전 등판은 처음이다.

두산과 맞붙는 넥센은 연장전 이후 우천 연기로 하루를 쉬고 일찍 마산에서 올라왔다. 7일 선발로 예고된 앤디 밴 헤켄((34)은 등판을 하루 미뤘다. 8월 6경기에서 3번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고도 1승5패로 운이 없었다. 타선이 홈에서 그에게 37일 만의 승리를 안겨줄지 궁금하다.
공교롭게도 타선에서는 지난해 유니폼을 맞바꾼 좌타자 두 명이 키플레이어다. 두산으로 간 오재일은 8월 이후 4할7푼4리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넥센 이성열은 후반기 부진을 겪었으나 확대 엔트리 때 올라와 8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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