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크로아티아가 승리를 놓쳤다.
크로아티아는 7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예선 A조 세르비아와 원정경기서 1-1로 비겼다. 5승 2무 1패(승점 17, 2위)를 기록한 크로아티아는 이날 승리를 거둔 벨기에(승점 22, 1위)와 승점 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당초 무릎 부상을 당했다고 알려진 만주키치는 이날 선발로 출전하며 걱정을 불식시켰다. 하지만 만주키치의 출전에도 크로아티아는 세르비아에 경기 주도권을 완벽하게 내주는 모습을 보였다. 점유율 싸움에서 세르비아에 밀렸고, 좀처럼 공격 기회도 잡지 못했다.

그럼에도 선제골은 크로아티아의 몫이었다. 후반 8분 만주키치가 선제골을 기록한 것. 크로아티아가 이날 기록한 2개의 슈팅 중 유일한 유효슈팅이자 득점이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는 만주키치의 귀중한 골을 지키지 못했다. 세르비아의 계속된 공격에 후반 21분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에게 동점골을 내준 것. 이날 세르비아의 슈팅은 무려 14개나 됐다.
한 골씩을 주고 받은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는 리드를 잡기 위한 노력을 했다. 하지만 오히려 5분 단위로 경고 누적 퇴장과 직접 퇴장을 당했고, 아쉽게 경기를 1-1으로 마무리 지었다.
한편 벨기에는 스코틀랜드 원정서 2-0으로 승리를 거두며 조 1위 자리 굳히기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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