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28, 아스날)에게 탈출구는 없는 것일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5일(이하 한국시간) 2013-2014 시즌 참가할 25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25인 로스터에 포함된 박주영은 오는 1월까지 아스날 선수로 뛸 수 있는 요건을 충족했다. 하지만 출전이 꼭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박주영에 대한 현지평가는 냉정하다 못해 싸늘하다. 이번 조치는 루카스 포돌스키의 부상으로 빈자리를 대신 채운 것에 불과하다는 평가다.
영국언론 ‘왓 컬쳐’는 7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날의 이적시장을 평가하며 “아르센 웽거 감독은 자신의 장난감을 처분해야 한다. 특히 팔 한 쪽이 잘린 로봇 니클라스 벤트너와 주사위가 없는 보드게임 박주영만 남았다”고 혹평했다. 팔긴 팔아야겠는데 선수로서 가치가 없다는 뜻이다.

이어 “오는 1월 이적시장에 두 선수는 팀을 떠나는 것이 허락됐다. 지난 몇 년은 두 선수에게 악몽이었을 것이다. 어느 팀이 박주영에게 영입제안을 하려는지 의문이다”라고 내다봤다.
내년 브라질 월드컵을 위해서라도 박주영은 꾸준히 뛸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해야 한다. 우선은 아스날에서 올 수 있는 혹시 모를 한 번의 기회를 위해 평상시에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 박주영에게 혹독한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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