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기어, 33만원이지만 실제로는 100만원 이상 필요?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3.09.07 10: 02

삼성전자가 5일(이하 한국시간) 새롭게 내놓은 갤럭시 노트3와 갤럭시기어가 미국, 영국 등에서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갤럭시기어의 자체 가격은 299.99달러(약 33만원)지만, 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갤럭시노트3가 필요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갤럭시 노트3 가격까지 약 1000달러(약 109만원)까지 지불해야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야후뉴스, 매셔블 등 주요 외신들은 “AT&T와 T모바일이 ‘갤럭시 노트3’와 ‘갤럭시기어’의 예약판매에 들어갔으며, 10월 2일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밝힌 가격은 갤럭시 노트3가 699.99달러(약 76만원)고, 갤럭시기어는 299.99달러(약 33만원)다.

갤럭시기어 구입을 원하는 이들은 이를 단독으로 구입할 수는 있지만, 문제는 정작 갤럭시기어를 단독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데 있다.
현재 갤럭시기어는 갤럭시 노트3과만 연동해 사용할 수 있기 떄문에, 갤럭시기어를 바로 사용하고 싶다면 갤럭시 노트3까지 구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즉, 계약없이 구입할 경우 갤럭시 노트3와 갤럭시기어까지 총 999.98달러(약 109만원)를 지불해야 한다.
영국의 휴대폰 소매점인 폰포유는 갤럭시노트3를 예약구매할 경우, 갤럭시 기어를 100파운드(약 17만원) 할인해주는 행사를 하고 있지만, 이외에 버라이즌이나 T모바일 등 미국, 영국 이동통신사들은 별다른 할인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다.
갤럭시기어를 자신의 갤럭시 기기와 함께 사용하고 싶은 이들은 삼성전자가 다른 갤럭시 단말기들과 연동서비스를 시작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삼성전자는 언팩행사에서 향후 갤럭시S3와 갤럭시S4, 갤럭시노트2와도 연동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
또 삼성전자는 현재 갤럭시 외의 다른 제조사의 단말기와 갤럭시기어와의 연동계획이 없다고 지난 5일 OSEN과의 통화에서 밝히기도 했다.
따라서 갤럭시 기어는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시계라기보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하는 주변기기에 가깝기 때문에, 이를 구입하고자 하는 이들의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업계전문가들도 삼성전자가 갤럭시기어의 포지셔닝을 명확히 해야한다고 말한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안젤라 매킨타이어 리서치 디렉터는 “삼성전자는 갤럭시기어가 혼자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기 보다 갤럭시의 액세서리에 가깝다고 소비자들에 설명할 필요가 있다”며, “이와같은 내용은 공개행사에서 언론들을 대상으로는 설명했지만,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도 지속적인 설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패트릭 무어헤드(Patrick Moorhead) 무어 인사이트 앤 스트레티지(Moor Insights and Strategy)의 수석 애널리스트는 “갤럭시기어는 삼성의 스마트폰이 없는 이들에게는 전혀 유용하지 않다. 이는 삼성 제품을 선호하고 새로운 IT기기에 열광하는 부유한 일부 사람들에게만 매력적인 제품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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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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