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세레나 윌리엄스(32, 미국)가 또 한 번 정상에 도전한다.
윌리엄스는 7일 (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에서 벌어진 US오픈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중국의 5번 시드 리나를 세트스코어 2-0(6-0, 6-3)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윌리엄스는 시속 173km의 강서브를 앞세워 경기를 끝냈다. 윌리엄스는 ESPN과 인터뷰에서 “막판에 힘들었고 긴장됐지만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윌리엄스의 결승상대는 세계랭킹 2위 빅토리아 아자렌카(24, 벨라루스)다. 아자렌카는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의 플라비아 페네타를 역시 2-0으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윌리엄스와 아자렌카는 지난해 US오픈 결승에서 맞붙었던 사이다. 당시 윌리엄스가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달 신시내티에서 아자렌카가 윌리엄스를 꺾은 적이 있어 승부는 알 수 없는 상황.

결승을 앞둔 윌리엄스는 “대단한 결승전이 될 것이다. 아자렌카는 필요할 때 꼭 점수를 따내는 훌륭한 선수”라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아자렌카는 “우리는 서로를 잘 안다. 누가 더 우승을 원하는지 정신력이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에 윌리엄스가 우승을 하게 되면 통산 5번째 US오픈 정상을 밟으며 17번째 메이저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된다. 아자렌카가 우승하면 1997년 마리티나 힝기스 이후 호주오픈과 US오픈을 한 해에 동시제패한 선수로 등극한다. 결승전은 9일 뉴욕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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