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슈퍼스타K 5'가 악마의 편집으로 또 한 차례 몸살을 앓게 생겼다.
지난 6일 슈퍼위크 두번째 관문 하프미션으로 진행된 '슈퍼스타K 5'에서는 최영태, 쓰레기스트의 모습에 포커스를 맞춘 인상을 줬다. 쓰레기스트는 팀원들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록을 내세워 불만을 샀다. 특히 멤버 김성국은 김제휘가 가닥을 잡지 못하자 "카메라가 꺼져 있으면 걔는 맞았다"며 격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최영태도 마찬가지. 그는 팀 미션 연습 중 숙소로 올라가 40분 후 샤워를 한 모습으로 연습장에 모습을 보였다. 이어 편곡에서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다른 참가자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켰다. 그러다 '내가 살아야하지 않겠냐'며 홀연히 팀을 버리고 새로운 팀으로 이동했다.
완벽한 밉상 캐릭터였던 두 팀은 시청자들의 원성 속에 '슈퍼스타K'를 떠나는 모습으로 그려졌으나, 최영태가 7일 새벽 '슈퍼스타K 5'가 끝난 후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리면서 악마의 편집 논란으로 옮겨 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는 "방송국X들 복수할거다. '컨트롤' 비트 다운 받을거야"라는 글을 게재했다.
악마의 편집은 '슈퍼스타K' 시즌1부터 이어지고 있는 논란. 특히 슈퍼위크에서 팀 미션을 진행할 때 두드러졌는데, 지난 시즌에서는 이지혜가 슈퍼위크 밉상 캐릭터로 미움을 산 바 있다. 당시 동료들이 나서서 해명하기도 했으나 이미지를 쉽게 지우지 못했다. 이에 앞서 시즌3에서는 예리밴드가 "막장방송"이라고 '슈퍼스타K'를 맹비난하며 합숙소를 이탈하고 제작진과 마찰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슈퍼스타K 5' 제작진이 편애(?)하는 참가자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플로리다 온 순수청년 박재정, 제2의 허각으로 불리는 박시환이 대표적. 박재정은 친화력 좋고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 씀씀이를 가진 훈남으로, 박시환은 어려운 가정 환경 속에서 가수를 꿈꾸는 제2의 허각으로 표현되고 있어 대조를 이뤘다.
한편 이날 '슈퍼스타K 5'에서는 미스터파파, 장원기, 윤태경, 박재정, 송희진, 김민지, 이기림 등 12팀이 심사위원 선택으로 블랙위크에 진출했다.
총 25팀이 올라가야 하는 블랙위크이기 때문에 김희원, 마시따밴드, 최정훈, 오덕희, 라엘, 임순영, 정다희, 변상국, 안성현, 이수민, 조혜경, 김제휘 등이 추가 12팀을 합격자로 호명했으며 박시환, 박재한, 김대성 스테파노가 13번째 후보로 올려진 상태. 최종명단은 오는 13일 방송에서 공개된다.
plokm02@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