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홍은희, 토크쇼 접수한 아줌마 입담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3.09.07 10: 06

과감하고 화끈해졌다. 독설과는 또 다른 재미도 있다. 솔직하고 가끔은 19금을 넘나드는 아슬아슬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하지만, '아줌마'만이 보여줄 수 있는 거침없는 입담이 침체된 토크쇼에 작게나마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SBS 예능프로그램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를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토크쇼 MC에 도전한 배우 김희선은 특유의 직설적인 입담을 뽐내고 있다. '화신'의 시청률을 떠나서 김희선이 보여주는 화끈한 진행은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김희선은 결혼과 출산 등을 겪어야 알 수 있는 경험담을 털어놓으며 여배우 김희선에서 솔직하고 재치 있는 MC로 점점 변해가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화신'에서는 김희선의 솔직한 19금 입담이 빛났다. 김희선은 게스트 오윤아와 MC들이 산후우울증에 대해 얘기하던 중, "모유 수유 때문에 가슴이 처진다며 예민해지는 산모도 있더라"라는 MC 신동엽의 말에 "처지는 게 아니라 커진다. 좋다"라고 과감하게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화신'을 통해 유부녀가 된 후에만 알 수 있는 그만의 경험담을 하나둘 털어놓기도 했다.

또 김희선은 게스트들과의 19금 토크도 거리낌 없이 즐긴다. 아이돌에게 남녀의 속궁합에 대해 물어보는가 하면, 배우 소이현과 대놓고 19금 토크를 나눠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상파 토크쇼에서 아슬아슬한 수위를 오갔지만 김희선의 과감하지만 애교 있는 말투 때문에 재미있다는 반응이다.
배우 홍은희는 케이블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의 MC로 낙점되며 방송인 김구라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택시' MC 출근 첫날 MC이자 게스트로 출연한 홍은희 역시 특유의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MBC '기분좋은 날', MBC 드라마넷 '삼색녀 토크쇼' 등에서 MC 경험을 쌓은 홍은희는 '택시'에서 결혼 10년차 '수다쟁이' 아줌마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독설가 김구라 옆에서도 전혀 기죽지 않고 그만의 화끈하고 과감한 진행을 이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19금 농담에도 거침없었다. 홍은희는 자신을 축하하기 위해 깜짝 등장한 김성은에게 남편인 축구선수 정조국에 대해 말하며 "축구선수는 하체가 좋지 않냐. 어때 달라?"라고 돌직구 멘트를 날리기도 했다. 방송과 라디오 등을 통해 쌓아온 홍은희의 입담이 '택시'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이밖에도 아줌마 토크의 대명사인 방송인 김원희와 '야망녀' 박지윤도 솔직한 진행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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