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데스, 7이닝 1안타 무실점 '11승-ERA 2.23'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9.07 10: 43

마이애미 말린스 우완 파이어볼러 호세 페르난데스(21)가 내셔널리그 신인왕 굳히기에 돌입했다. 압도적인 피칭으로 시즌 11승째를 올리며 평균자책점을 2점대 초반으로 더 낮췄다. 탈삼진도 180개를 돌파했다. 
페르난데스는 7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1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위력을 떨치며 마이애미의 7-0 영봉승을 견인했다. 
이로써 페르난데스는 후반기에만 6승을 올리며 시즌 11승(6패)째를 올렸다. 평균자책점도 2.33에서 2.23으로 낮췄고, 탈삼진도 182개로 늘리며 신인 중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이어나갔다. 아울러 맷 하비(뉴욕 메츠·2.27)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2위에 오르며 탈삼진 부문에서도 5위로 뛰어올랐다. 

지난달 3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일주일 만에 선발등판한 페르난데스는 힘이 넘치는 듯 특유의 파워피칭으로 압도했다. 1회 코리 브라운을 중견수 뜬공, 라이언 짐머맨을 유격수 뜬공, 브라이스 하퍼를 83마일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상큼하게 시작했다. 
2회에도 제이슨 워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이안 데스먼드를 99마일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아담 라로시를 89마일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잡았다. 3회 역시 스티브 롬바르도치와 댄 하렌 모두 패스트볼로 삼진 돌려세웠고, 4회에도 공 11개로 삼자범퇴 처리하며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5회 역시 데스먼드를 99마일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투아웃을 잡은 페르난데스는 라로시와 7구 풀카운트 승부에서 볼넷을 허용해 첫 출루를 내줬지만 실점으로 연결시키지 않았다. 이어 6회 1사 후 쟈크 월스에게 3루 내야 안타를 맞으며 노히트마저 깨졌지만 브라운을 병살 요리하며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페르난데스는 1사 후 하퍼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워스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 데스먼드를 95마일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 처리하며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총 투구수는 94개에 불과했고 스트라이크 67개, 볼 27개로 비율도 좋았다. 최고 99마일 강속구와 강력한 파워커브로 위력을 떨친 페르난데스는 후반기 9경기에서 6승1패 평균자책점 1.33 탈삼진 79개로 양대 리그 전체를 통틀어 최고 성적을 내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까지 시즌 165⅔이닝을 소화한 페르난데스는 '170이닝 제한'에 따라 다음 등판이 시즌 마지막이 될 예정. 하지만 이미 지금까지 성적만으로도 다른 신인들을 압도적인 성적으로 신인왕 레이스에서도 사실상 단독 후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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