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카푸아노, “상태 좀 더 봐야할 듯”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9.07 12: 23

시즌 초반 왼쪽 종아리 부상을 당한 경력이 있었던 크리스 카푸아노(35, LA 다저스)가 또 한 번 부상의 위험과 맞닥뜨렸다. 일단은 경미한 부상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진단 결과를 봐야 할 전망이다.
카푸아노는 7일(이하 한국시간)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2회 2사 상황에서 하체 쪽에 불편함을 호소하고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매팅리 감독과 트레이너가 올라와 상태를 점검한 뒤 한 차례 연습투구를 했으나 결국 더 이상 경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다저스 구단 측은 경기 중 “카푸아노가 왼쪽 사타구니 근육에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라고 전했다. 부상 정도가 아주 크지는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밀진단은 해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다음 로테이션에 정상적으로 들어올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카푸아노도 경기 후 다소 어두운 표정으로 “다음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올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라고 했다. 카푸아노는 “프레이저를 상대할 때 초구에 다소 이상을 느꼈다. 당기는 느낌이었다. 2구째를 던질 때는 그 정도가 더 심해졌다”라고 털어놨다. 카푸아노는 “내일 추가적으로 진단을 더 받아봐야 한다. 며칠 정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만약 카푸아노가 빠지게 된다면 다저스 선발진은 변화가 불가피하다. 에딘손 볼케스가 카푸아노의 자리를 대체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기존의 6선발 구상을 가져가려면 스티븐 파이프 등 한 명의 선수가 선발진에 더 들어와야 하는 상황이다. 경기 전 맷 켐프의 햄스트링 부상 소식을 들었던 다저스가 시즌 막판 부상 악령에 다시 시달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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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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