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날카로운 축구화를 금지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웨인 루니는 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루니는 이마 부근에 큰 상처를 입었다. 맨유의 팀 훈련에서 필 존스의 축구화에 찍혀서 생긴 상처다. 이로 인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빠진 루니는 7일 몰도바와의 월드컵 예선에서 결장했다.
1980년대 리버풀에서 190경기에 출전한 전설 크렉 존스턴(53)은 루니의 부상이 날카로운 축구화 스터드 때문에 발생했다고 경고했다. 그는 영국일간지 ‘미러’와 7일 인터뷰에서 “루니의 부상은 너무 끔찍했다. 요즘 축구화 재질이 너무 단단하고 날카로워서 생긴 부상이다. 축구화 스터드는 더 부드럽고 둥글게 제작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존스턴은 1990년대 아디다스 축구화의 제작에 참여해 사업가로 큰 돈을 벌었다고 한다. 최근 축구화가 경량성, 기능성을 추구하다보니 스터드가 단단한 플라스틱, 날카로운 칼날 형태로 제작되는 경우가 많다. 존스턴은 “이러다가 유명선수가 부상을 입고 스포츠용품업체를 고소하는 경우도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역시 같은 이유로 선수들이 연습 때 칼날 형태의 축구화를 신는 것을 금지시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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