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전벽해’ 진해수, 트레이드 전후 ERA 11.88 → 3.23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9.07 15: 39

“잘 해주니까 고맙다”.
상전벽해. SK 와이번스 왼손 투수 진해수(27)는 트레이드 후 변모했다. 트레이드 전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8⅓이닝 동안 11자책점을 기록해 평균자책점 11.88이었다. 트레이드 후 SK 유니폼을 입은 진해수는 30⅔이닝 동안 11자책을 기록해 평균자책점 3.23이다. 특히 후반기 성적만 놓고 보면 평균자책점 1.65다. 특급 왼손 불펜으로 진화했다.
이만수 SK 감독은 진해수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었다. 이만수 감독은 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진)해수가 잘 해주니까 고맙다. 일부 사람들이 ‘진해수소폭탄’이라고 별명을 불렀는데…”라고 웃으며 말했다. 진해수의 성장에 이만수 감독도 흐뭇해했다.

이만수 감독은 이어 “성준 투수코치랑 조웅천 투수코치가 해수에게 공을 많이 들인 것으로 안다”며 투수 코치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 “팀을 옮기고 많이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진해수는 자신에게 맞는 옷을 입고 마운드에서 자신의 공을 뿌리고 있다.
지난 5월 6일 SK와 KIA의 2-2 트레이드 당시 진해수는 트레이드의 변수에 위치했다. 하지만 진해수는 4개월이 흐른 지금 눈부신 호투로 자신의 잠재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7일 현재 진해수는 39이닝을 소화하면서 2승 2패 8홀드를 기록 중이다. 승수와 홀드는 커리어 하이를 이미 찍었다. 평균자책점과 이닝도 올 시즌 커리어 하이가 유력한 상황. 트레이드는 진해수에게 기회였음이 4개월 후 증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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