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선두탈환의 기로에서 선발요원 장원삼까지 불펜대기 시키는 강수를 준비하고 있다 .
삼성은 7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LG에 선두 자리를 내준 삼성은 선발로 배영수를 내세웠고 LG는 우규민이 선발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삼성이 이긴다면 다시 선두 자리를 되찾아올 수 있다.
경기 전 만난 삼성 류중일 감독은 "장원삼이 오늘은 불펜에서 대기한다"고 밝혔다. 올 시즌 장원삼은 22번 모두 선발로 나와 10승 9패 평균자책점 4.27을 기록 중이다. 작년 다승왕으로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던 장원삼이지만 올해는 기복이 심한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5경기 성적도 1승 4패 21⅓이닝 평균자책점 8.44로 부진하다. 최근 등판이었던 1일 두산전도 3이닝 4실점(2자책점)으로 조기강판돼 투구수에 여유가 있다.

다만 7일 경기에만 불펜에서 대기한다. 류 감독은 "8일 경기는 다음 등판 스케줄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LG 김기태 감독은 순위싸움에도 무리할 생각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감독은 "요즘 이기고 지고 자꾸 반복하는데 연패를 안 당하고 있다는 것이 좋은 점이다. (1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삼성을 상대로 하더라도) 하던대로 의식하지 않고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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