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살을 그렇게 쳤지만 이긴 것에 의미가 있다".
김진욱 두산 베어스 감독이 팀의 7연승 상승세를 이끄는 타선을 격려했다.
두산은 지난 6일 잠실 KIA전에서 6-5로 이기는 등 파죽의 7연승을 달리고 있다. 두산은 팀 평균자책점이 7위(4.48)에 머물러 있지만 선두를 달리고 있는 팀 타선(.290)이 팀의 선두권 싸움을 견인 중이다.

김 감독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시즌 초반이 아닌 후반기에 7연승을 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 만큼 올 수 있다는 것은 전체적으로 우리 팀 자체가 잘 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팀 타선이 매번 잘될 수는 없다. 3안타를 쳐도 상대 실책을 더해 이길 수 있고 10안타를 쳐도 질 수 있다. 병살 10개 쳐도 이기면 괜찮다. 어제(6일)은 우리가 병살을 3번 쳤지만 그러고도 이긴 것에 의미가 있다"고 타자들을 독려했다.
두산은 2위 삼성에 반 경기 차, 1위 LG에 1.5경기 차로 바짝 따라붙어 있다. 시즌 막판까지 혼돈 속에 가려져 있는 순위 경쟁 속에서 선두권을 추격하는 중이다. 김진욱 감독은 "지금은 무조건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 성적을 챙겨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팀 승리가 지금 우리에게 더 필요하다"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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