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방송연예팀]화제의 출연자가 많지 않아 자존심을 구기고 있는 엠넷 '슈퍼스타K5'가 박시환으로 자존심회복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시환은 이번 시즌 초기부터 '제2의 허각'으로 관심을 모아온 인물. '슈퍼스타K'의 5수생이라는 그는 '그동안 왜 떨어졌나' 싶을만큼 실력을 가진 도전자이기도 했다.
박시환은 예선에서 이적의 노래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를 불러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합격을 받았으며, 이적의 음원이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게 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또 예선 영상으로 조회수 100만을 넘겼다.

사연도 절절했다. 박시환은 가난한 집안 형편으로 인해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를 따라 다니며 가판에서 떡볶이를 팔며 살았고 현재는 중장비 이동 정비사로 일하고 있는 사연을 밝혔다. 그는 “어려서는 착했다. 얘기 듣는 것도 좋아하고. 어느 순간부터 들어주는 것도 잘 못하게 됐다. 나 혼자 쌓인 스트레스가 있었던 것 같다. 남들처럼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싶다”며 팍팍한 삶 속에서 노래가 자신에게 탈출구가 됐음을 알렸다.
그는 “단순히 노래가 하고 싶었다. 내가 아무것도 없이 내 목소리만 갖고 날 받아주고 내가 노래할 수 있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하는 일이 노래가 된다면 행복해질 것 같다”고 참가 이유를 밝혔다.
그는 또 지난 6일 방송에서 모태솔로라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좋아했던 사람은 있었지만 자격지심이 심해서 만나지는 못했다. 내 형편 때문이었다. '이 사람이 나하고 사귀면 힘들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시환은 "연애는 하고 싶다"고 고백하며 쑥스러운 듯 미소를 지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박시환은 슈퍼위크 하프미션에서 여자 팀원과 안무를 맞추며 곤혹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그는 파트너와 손 끝만 스쳐도 얼굴을 붉히며 부끄러워했다.
박시환은 하프미션에서 탈락했으나 추가합격자 13인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총 12팀이 발표됐으며 박시환은 김대성 스테파노, 한경일(본명 박재한)과 함께 후보에 올랐다. 13번째 행운의 열쇠를 손에 쥘 주인공은 오는 13일 방송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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