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치, 정인 커플, 정진운, 고준희 커플이 MBC '우리 결혼했어요4'를 하차하며 큰 의미가 있는 프로그램이었다는 공통적인 소감을 남겼다.
두 커플은 이날 방송을 끝으로 하차하면서 각자 이별의 시간을 가졌다.
먼저 조정치-정인 커플은 실제 10년 이상 연애를 해 온 연인답게 서로에게 프러포즈를 하는 것으로 해피엔딩을 맞았다. 조정치는 어색한 이벤트를 싫어하는 정인을 위해 시트콤 대사를 인용한 프러포즈를 했고, 정인은 조정치가 바라던 컴퓨터 선물을 하며 마음을 표현했다.

촬영을 마친 조정치는 "나에게는 기적"이라며 "집에만 누워있었는데 달라졌다. 우리가 결혼까지 갈수있게 도움을 준 프로그램이다. 계속 결혼 생각을 했지만 실행에는 옮기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결을 통해 결혼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신혼집을 마련하기도 했다. 정말 고맙다"고 전했다.
정진운은 7개월 전 고준희와 가상부부 생활을 시작하며 "남녀는 4계절을 겪어봐야 한다"던 말을 기억하고 주변을 가을로 꾸미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처음부터 눈물을 보였던 고준희는 결국 정진운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렸다.
고준희는 "20대 마지막의 나에게 소중한 추억을 남겨준 것 같다. 사계절을 다 겪고 헤어지는 것 같아서 마지막까지 고맙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정진운은 "나를 특별하다고 느끼게 해줬던 사람이었다. 그래서 밖에서 더 당당해지고 난 특별한 사람이니까 잘해야지 생각했다. 내가 늘 아끼고 좋아했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마지막 소감을 남겼다.
한편 오는 14일부터 배우 이소연과 피아니스트 윤한 커플, 배우 정유미와 가수 정준영 커플이 새롭게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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