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점' 배영수, 다승 선두+전구단 상대 승리 보인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9.07 18: 54

삼성 라이온즈 우완 배영수가 호투를 펼치며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섰다.
배영수는 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전에 선발로 등판, 이닝동안 피안타 볼넷 탈삼진 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LG전은 불펜으로만 1경기에서 1이닝을 던졌던 배영수는 사실상 첫 상대에서 1위 경쟁팀의 예봉을 꺾어놓는데 성공했다.
사실 위기는 많았다. 득점권에 꾸준히 주자를 내보내면서 배영수는 줄타기 피칭을 했다. 그렇지만 위기에서 베테랑다운 관록 넘치는 투구로 5이닝을 5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5-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배영수는 1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다. 1회에는 2사 후 이진영에 몸에 맞는 공을 내준 뒤 정성훈을 땅볼 처리하고 이닝을 넘겼다. 이어 2회에는 큰 이병규와 오지환의 안타로 1사 1,3루 실점위기에 처했지만 현재윤을 병살 처리하며 다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2사 후 김용의에 3루타를 맞았고 4회에는 정성훈과 큰 이병규에 연속안타를 허용, 무사 1,2루 위기에 처했지만 마찬가지로 실점은 제로. 특히 4회 1사 2,3루에서 오지환을 삼진으로 처리한 것이 컸다. 마지막 이닝이 된 5회에는 2사 후 김용의에 볼넷을 내주고 도루까지 허용했지만 이진영을 땅볼 처리하고 투구를 마쳤다.
류중일 감독이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배영수는 5이닝 투구수 67개로 이날 투구를 마쳤다. 만약 경기가 이대로 끝난다면 배영수는 13승 달성으로 롯데 쉐인 유먼과 함께 이 부문 공동선두에 오르게 되며 올 시즌 가장 먼저 전 구단상대 승리투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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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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