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진영과 문희준-은지원이 환상적인 조합으로 파워풀한 무대를 꾸몄다.
현진영과 두 명의 MC 문희준과 은지원은 7일 오후 6시 15분에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 현진영의 히트곡 '흐린 기억 속의 그대'를 열창했다.
문희준과 은지원은 "바꿔봐라. 원곡으로 이겨주겠다"며 현진영과 함께 1992년 그 때 그 시절로 돌아간 무대를 보여주겠다고 장담했고, 현진영은 "(두 사람이) 밤새 연습을 했다. 안 됐더라"며 후배들이 기울인 노력에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90년대 감성이 가득 느껴지는 힙합 바지와 헐렁한 티셔츠를 입고 등장한 문희준과 은지원은 파워풀한 댄스 실력으로 무대를 달궜다. 이어 현진영은 두 후배가 띄워놓은 무대 뒤로 '흐린 기억 속에 그대'의 시작 부분을 부르며 등장했다.
무대가 끝난 후 현진영은 "20년 전 그때로 돌아간 듯, 가슴이 짠했다. 동생들이 이렇게 나를 위해 무대를 꾸며준 것에 고마웠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고, 세 사람은 410점으로 이현우와 긱스 팀을 꺾고 1승을 거뒀다.
한편 이날 방송된 '불후의 명곡'은 지난주에 이어 '오빠 특집'으로 꾸며졌다. 현진영과 MC, DJ처리와 바다, 이현우와 긱스, 알이에프와 제국의아이들, 황규영과 노라조, 공일오비와 김용진 등 90년대 전설의 가수와 후배 가수들이 각각 한 팀을 이뤄 추억 속의 90년대 명곡을 새롭게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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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