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 헤켄, 두산전 7이닝 무실점.. 시즌 9승 요건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9.07 19: 22

넥센 히어로즈 좌완 앤디 밴 헤켄(34)이 무실점 호투로 승리 요건을 갖췄다.
밴 헤켄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밴 헤켄은 타선의 화끈한 도움을 받아 6경기, 37일 만의 승리를 눈앞에 뒀다.
1회 선두타자 이종욱을 안타로 내보낸 뒤 민병헌을 삼진 처리한 밴 헤켄은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준 데 이어 폭투로 주자를 2,3루에 보냈으나 최준석, 홍성흔을 연속 삼진으로 아웃시키고 이닝을 마쳤다.

밴 헤켄은 2회와 3회를 순조롭게 넘겼다. 4회에는 1사 후 홍성흔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았으나 이원석, 김동한을 연속 우익수 뜬공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그 사이 팀이 4회 5득점을 폭발시키는 등 8-0까지 앞섰다.
밴 헤켄은 6회 선두타자 임재철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최준석을 병살 처리한 뒤 홍성흔에게서 이날 6번째 삼진을 빼앗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날 그의 주특기인 떨어지는 변화구 외에도 슬라이더를 주무기 삼아 두산 타선을 요리했다.
밴 헤켄은 팀이 9-0으로 앞선 8회초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는 8회 한 달 동안 6번의 선발 등판에서 3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으나 1승4패를 안으며 부진과 불운을 오고 갔다. 그는 9월 첫 등판에서 무실점 호투와 타선의 도움을 모두 얻으며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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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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