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좌완 장원삼이 데뷔 후 처음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삼성은 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전에 7-2로 승리를 거두고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이날 선발 배영수는 5이닝 5피안타 무실점, 투구수는 67개만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미 경기 전부터 류중일 감독은 장원삼을 투입할 것이라고 예고를 했었다.
장원삼은 6회 마운드에 올라왔다. 2이닝을 6타자 연속범타로 완벽하게 처리한 장원삼은 8회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3타자를 범타로 처리해 무실점으로 넘겼다. 9회 장원삼은 2사 1루에서 대타 최영진에 3루타, 윤요섭에 좌전안타를 내주면서 2실점을 했지만 박용택을 삼진 처리하고 경기를 끝맺었다.

4이닝 4피안타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장원삼은 세이브를 기록했다. 비록 경기 막판 실점이 있었지만 8월 이후 극심한 부진을 겪던 장원삼은 삼진 7개를 잡아내 구위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2006년 데뷔 후 처음으로 세이브를 올렸다. 야구규칙에 의하면 점수차가 3점 이상인 상황에서도 3이닝 이상 투구를 해 경기를 끝내면 그 투수에게 세이브를 주게 되어있다. 참고로 장원삼은 지난해 1개의 홀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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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