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시점에서 최선을 다해 내 역할을 하겠다".
넥센 히어로즈 좌완 앤디 밴 헤켄(34)이 무실점 호투로 시즌 9승째를 안았다.
밴 헤켄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밴 헤켄은 타선의 화끈한 도움을 받아 6경기, 37일 만의 승리를 거뒀다.

이날 두산을 10-1로 꺾은 넥센은 3연승을 질주하는 동시에 60승(2무48패) 고지를 밟으며 3위 두산과의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넥센은 선두권도 바라볼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올라섰다.
경기 후 밴 헤켄은 "우리보다 순위가 높은 팀을 이겨서 기분이 좋다.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겠다는 생각으로 나왔다. 점수를 많이 내준 다음에는 볼넷을 내주지 않으려고 했다. 오늘은 직구에 힘이 있었다. 중요한 시점에서 최선을 다해 내 역할을 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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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