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야구팀] 미리보는 한국시리즈의 승자는 삼성이었다.
삼성은 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장단 13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응집력과 선발 배영수의 관록투를 앞세워 7-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즌 62승44패2무 승률 5할8푼4리로 LG를 제치고 다시 선두 자리에 복귀했다. 반면 LG는 빈타에 시달리면서 패배, 65승45패 승률 5할8푼1리로 순위가 내려갔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5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13승을 달성, 이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또한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처음으로 전구단상대 승리를 거둔 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배영섭, 최형우가 멀티히트를 기록한 가운데 시즌 5번째 선발 전원안타로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LG 선발 우규민은 5⅔이닝 5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6패(9승)를 당했다.

목동구장에서는 넥센이 두산의 8연승을 저지했다. 선발 앤디 밴헤켄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13안타를 폭발시킨 타선의 힘을 앞세워 10-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3연승을 질주하는 동시에 60승(2무48패) 고지를 밟으며 3위 두산과의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두산(62승2무47패)은 최근 7연승을 마감하며 선두권 추격에 실패했다.
넥센 선발 밴 헤켄은 7이닝 4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시즌 9승째를 거뒀다. 두산 선발 서동환은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2⅓이닝 4피안타 1탈삼진 2사사구 3실점으로 조기 강판돼 패전투수가 됐다. 넥센 김병현은 8회 시즌 첫 구원등판해 1이닝 2피안타 3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넥센은 시즌 4번째로 팀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장단타를 고루 폭발시키며 올 시즌 팀 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을 압도했다.
문학구장에서는 SK가 실낱 같은 4강 희망을 살렸다. 연장 10회말 1사 만루에서 터진 김강민의 끝내기 우중간 2루타를 앞세워 NC를 4-3으로 이겼다. 이로써 SK는 2연승하며 53승50패2무를 기록로 4위 넥센과 4.5경기차를 유지했다. 6회초까지 0-1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SK는 6회 박정권의 적시 2루타, 7회 박재상의 솔로 홈런, 8회 최정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연장 10회 김강민의 끝내기타로 역전극을 완성했다.
광주구장에서는 최하위 한화가 장단 14안타를 터뜨리며 KIA를 11-5로 제압했다. 고동진-최진행-이준수 등이 2안타씩 멀티히트를 작렬시키며 KIA를 3연패 늪에 빠뜨렸다. 김광수가 2⅓이닝을 2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따냈다. 한화는 7회 김혁민을 투입해 KIA 추격을 뿌리치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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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