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딸을 죽였다고? 24년 후 의문제기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3.09.07 20: 57

[OSEN=방송연예팀]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7일 방송에서 딸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재미교포 이현탁씨의 사연을 다룬다.
제작진은 지난 6일 "이번 방송에서는 24년 전 미국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친다"면서 "딸을 죽인 뒤 불을 질러 증거를 훼손시킨 혐의로 구속 중인 재미교포 이현탁 씨가 무죄를 주장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작진에 따르면 1989년 7월 미국 펜실베니아주의 한 마을에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난 곳은 교회의 수양관으로 이용되던 한 오두막. 이현탁 씨는 오두막에서 자신의 딸 지연양을 살해하고 현장에 불을 질러 증거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수감됐다. 24년 전 당시 최신과학수사기법을 이용하여 채택된 증거로 인해 종신형을 선고받은 이현탁 씨는 현재까지 복역 중이다.

그런데 지난해 최신화재 감식 기법에 근거해 이 사건에 의문을 제기한 전문가의 보고서가 미 재판부에 의해 증거로 인정되면서, 당시 수사가 잘못됐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다시 제기됐다. 이에 미연방항소법원은 이례적으로 이현탁 씨의 항소를 승인했다.
제작진은 "무기수 이현탁 씨가 석방될 수 있을지 진단해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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