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함이 떨어졌다.”
최하위 대전이 또 다시 승점추가에 실패했다. 대전 시티즌은 7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에서 홈팀 성남 일화에 후반에만 내리 세 골을 허용하며 1-3으로 졌다. 대전은 올 시즌 원정 12경기서 5무 7패에 그치며 징크스를 탈출하지 못했다.
경기 후 김인완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그는 “원정이지만 최대한 승점을 따려고 했다. 공격이 다른 경기보다 날카롭지 못했다. 위기상황에서 냉정함이 떨어져 추가실점을 한 것이 패인”이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대전은 아리아스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드 플라타와 주앙파울로 두 외국선수가 공격을 주도했다. 개인기는 나무랄데 없었지만 국내선수들과 호흡이 아쉬웠다. 김 감독은 “아리아스 역할이 크다. 공격작업이 원활하지 못했다. 외국선수 스타일이 쉽게 안 바뀐다. 조직적인 부분은 조금 부족할 수 있지만 성실히 해주는 선수다. 남은 경기 힘이 될 것”이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최하위에 처진 대전은 강등권 탈출이 절실하다. 이날 대구 FC가 제주 유나이티드에게 1-0으로 패하면서 승점 차를 좁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하지만 대전은 이를 살리지 못했다. 김 감독은 “승점 차를 좁히고 대구와 맞대결을 하려 했는데 성과가 안나 아쉽다. 다음경기 플라타가 경고누적으로 빠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나머지 상황을 봐서 최대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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