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네' 오현경VS이태란, 죽상 엎고 갈등 폭발 "상처 받았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9.07 21: 13

'왕가네 식구들'의 두 자매 오현경과 이태란의 갈등이 폭발했다.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에서는 남편 고민중(조성하 분)의 사업실패로 신경이 곤두선 왕수박(오현경 분)과 그런 언니를 돌봐주려다 되려 "고소하냐"며 공격을 당하는 왕호박(이태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왕호박은 어머니 이앙금(김해숙 분)에게 형부의 사업 실패 사실을 미리 알리지 않은 것에 대해 한소리를 들었다. 이어 언니의 집에서 아무 것도 먹지 않는 언니를 위해 죽을 끓여왔고, 언니는 "고소하냐"며 죽상을 엎었다.

이에 왕호박은 "나한테 이러지마, 내가 형부 망하라고 고사라도 지냈어? 정말 너무한다"며 "지금까지 다 참았다. 엄마는 언니 밖에 모르고 나는 오죽하면 수박도 먹기 싫어 안 먹는다. 어릴 때부터 엄마한테 편애당하며 얼마나 힘들었는지 언니는 모를거다, 맨날 차별당하며 설움당한 내 심정을 아냐"라고 그간 받았던 설움을 토하며 방을 나왔다.
이어 뛰쳐나간 왕호박을 따라온 왕수박은 "나는 너한테 섭섭한 거 없는 줄 알느냐. 넌 나한테 상처를 안 준줄 아느냐"며 무엇인가를 말하려 했고, 왕수박과 호박의 사이에 얽힌 이야기가 궁금증을 키우는 가운데 이날 방송은 막을 내렸다.
한편 '왕가네 식구들'은 3대가 함께 생활하는 왕씨 가족을 중심으로 부부간의 갈등, 부모의 편애에 대한 자식들의 갈등 등을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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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네 식구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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