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시마 화산폭발 이어 슈퍼 화산 발견, 일본 침몰?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3.09.07 23: 18

[OSEN=이슈팀] 일본 열도에 화산 대폭발의 암운이 점점 짙어가는 분위기다. 지난 달 18일 일본 가고시마현의 사쿠라지마 활화산이 대분출을 일으켜 전세계의 주목을 모은데 이어 7일 일본 동쪽 먼 해상에서 슈퍼 화산 발견 소식까지 전해져 동북 아시아 일대에 화산폭발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관동대지진 등 지진 참사가 잦은 일본 열도는 화산 폭발의 위협에도 항상 노출돼 있는 위험지구롤 손꼽힌다. 그런 가운데 이번 사쿠라지마에서의 화산 폭발은 일본 기상청 관측 사상 처음으로 분화구 연기가 5KM 상공까지 분출하면서 대재앙 우려를 증폭시켰다.
여기에 세계적인 과학 전문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 최신호에 미국 텍사스 A&M대학 윌리엄 세이거 박사 팀이 일본 인근에서의 슈퍼 화산 발견 논문을 발표,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듯한 분위기다.  세이거 박사 팀이 발견한 슈퍼 화산은 일본에서 동쪽으로 약 1600km 떨어진 태평양 심해 대지 샤츠키 고원에 위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슈퍼 화산의 규모는 무려 영국과 아일랜드를 합친 만큼이나 거대하며 해저에서 화산 꼭대기까지의 높이도 3.5k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일본의 지진과 화산 폭발로 인한 대재앙 위험성은 이미 영화로도 수 차례 제작된 바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유명한 작품은 지난 2006년 일본영화 사상 최고 제작비(200억)가 투입된 재난 블록버스터 ‘일본침몰’이다.
이 영화는 그 해 7월 15일 일본에서 막을 올려 개봉 12일만에 제작비 전액을 회수했고, 한 달 만에 제작비의 두 배가 넘는 수익을 올렸다. ‘일본침몰’은 일본열도를 뒤흔든 지진으로 인해 화산폭발이 일어나고 일본 전역이 바다 속으로 침몰해가는 엄청난 참사를 그린 초대형 블록버스터 영화다.
'일본침몰'은 일본의 '국민그룹' SMAP 멤버 중 한 명인 구사나기 쓰요시와 만능 엔터테이너 시바사키 코우 특급스타 투톱이 남녀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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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침몰'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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