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저 끝내기’ 신시내티 3연승, 다저스 3연패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9.08 06: 06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의 꿈을 놓지 않고 있는 신시내티 레즈가 연장 혈투 끝에 LA 다저스를 다시 울렸다.
신시내티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연장 10회 터진 프레이저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 승리를 거뒀다. 전날에 이어 다저스를 또 꺾은 신시내티는 3연승을 기록하며 시즌 81승(62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다툼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반면 다저스는 실로 오래간만에 3연패를 기록하며 흐름이 끊겼다.
맷 레이토스(신시내티)와 잭 그레인키(LA 다저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도 선취점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다저스가 먼저 냈다. 1회 1사 후 푸이그의 사구로 주자가 나간 다저스는 곤살레스의 안타로 1사 1,2루의 기회를 이어갔고 이어진 라미레스의 좌익수 방면 적시타 때 푸이그가 홈을 밟았다.

그러나 다저스는 이디어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음에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추가점에 실패했다. 그러자 신시내티가 곧바로 반격했다. 1회말 1사 후 이스투리스와 보토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브루스의 루드윅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다저스는 2회 선두 A.J 엘리스의 안타와 그레인키의 희생번트, 그리고 크로포드의 내야땅볼로 만들어진 2사 3루에서 푸이그가 레이토스의 7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시즌 15호)을 터뜨리며 다시 앞서 나갔다. 하지만 그레인키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직후인 7회 신시내티가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추신수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다음 타자 이스투리스의 좌익선상 2루타 때 추신수가 홈을 밟아 3-3 균형을 맞췄다.
팽팽했던 승부는 연장 10회 갈렸다. 선두 루드윅이 볼넷을 골라나갔고 빠른 발을 가진 해밀턴이 대주자로 투입돼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9월 합류 이후 벌써 네 번째 도루. 이어진 무사 2루에서 프레이저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팽팽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관심을 모았던 선발 싸움에서는 양 팀 투수 모두 많은 안타를 허용했으나 실점은 최소화하는 노련함을 뽐냈다. 레이토스는 7이닝 9피안타(1피홈런) 3실점, 그레인키는 6이닝 8피안타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신시내티에서는 1번 추신수, 2번 이스투리스, 3번 보토가 7안타를 합작하며 활발하게 기회를 만들었고 최근 타격감이 좋은 프레이저가 단 한 개의 안타로 경기를 끝냈다. 다저스는 곤살레스가 5타수 4안타로 활약했지만 다시 한 번 응집력 부족을 드러내며 위닝시리즈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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