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26, 세르비아)가 다시 한 번 정상에 설 기회를 잡았다.
조코비치는 8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플러싱에서 벌어진 US오픈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와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6, 7-6 (4), 3-6, 6-3, 6-4)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라파엘 나달 대 리차드 가스켓의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무려 4시간 9분이 걸린 혈투였다. 세트스코어 1-2로 뒤진 조코비치는 4세트와 5세트를 내리 따내면서 경기를 뒤집는 정신력을 발휘했다. 경기 후 조코비치는 ESPN과 인터뷰에서 “누가 이기든 이 경기를 이기는 선수가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기고 나서 ‘그래! 이제 누가 와도 우승할 수 있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기뻐했다.

조코비치는 4년 연속 대회 결승에 오르게 됐다. 2011년 우승 후 개인통산 두 번째 우승도전이다. 그는 “체력적으로 매우 힘들다. 회복을 해야겠다. 일단 숙소에서 팝콘을 먹으면서 텔레비전이나 보겠다”면서 특유의 여유를 보였다. US오픈 남자단식 결승은 화요일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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