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MLB 데뷔, 네티즌들 "감격의 인간승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9.08 07: 50

[OSEN=이슈팀] 임창용(37, 시카고 컵스)이 드디어 메이저리그(MLB) 마운드라는 꿈의 무대에 올랐다. 성적과는 관계 없이 자신의 경력에 한 획을 긋는 순간이었다.
임창용은 8일(이하 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3-4로 뒤진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할튼에게 볼넷, 아오키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고 1사 1,2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세구라를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요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역사적인 첫 경기 기록은 ⅔이닝 1피안타 1볼넷 1병살타 무실점. 14개 공 중 7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최고 93마일(150km)이 나왔지만 전반적으로 80마일 후반대에서 90마일 초반에 형성됐다. 그러나 아직은 몸 상태가 정상적이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올라갈 수 있다. 성공적인 첫 걸음을 내딛었다는 자체에 큰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임창용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지켜본 네티즌들은 "이것이야말로 인간승리다", "임창용, 정말 감격적이다", "임창용이야말로 이 시대 최고의 도전자", "임창용은 정말 만화 같은 인생을 산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창용불패 멋지다" 등의 다양한 반응으로 축하 메시즈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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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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