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설상가상, T-오카다 시즌아웃 될 듯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9.08 08: 35

이대호가 몸담고 있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가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오릭스는 지난 7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전원 안타를 맞으며 무려 20개 안타를 허용, 0-12 영봉패로 무기력하게 2연패했다. 올해만 벌써 12번째 영봉패를 당한 오릭스는 이날 패배에 따라 자력으로 클라이막스 시리즈에 진출할 가능성이 소멸됐다. 
설상가상으로 주포 T-오카다마저 부상으로 남은 시즌 출장이 어려울 전망이다. 일본언론들에 따르면 T-오카다는 지난달 오른손 중지 인대 부상을 당했고, 그 여파로 남은 시즌을 뛰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타선 침체에 시달리고 있는 오릭스로서는 엎친 데 덮친 격이다. 

T-오카다는 만 22세였던 지난 2010년 33개의 대포를 터뜨리며 퍼시픽리그 홈런왕에 올랐던 거포. 그러나 2011년 16홈런에 이어 지난해 10홈런으로 하락세를 걷더니 올해 55경기 타율 2할2푼2리 3홈런 16타점으로 주전 자리를 꿰찬 후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다. 
비록 깊은 슬럼프에 빠진 T-오카다이지만, 그를 대체할 만한 자원이 많지 않은 오릭스이기에 부상 공백이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오릭스는 올해 팀 타율이 2할5푼5리로 퍼시픽리그에서 가장 낮으며 경기당 평균 득점도 3.45점으로 최소에 그치고 있다. 
아울러 지난달 13일 니혼햄 파이터스전에서 오른쪽 발을 다친 마무리 기시다 마모루도 아직 투구 연습을 시작하지 않아 이대로 남은 시즌을 마무리 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대호가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오릭스에는 실낱 같은 희망마저 사라지고 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