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미국 본사에서 차세대 '아이폰'을 공개하는 가운데, 중국 차이나 모바일과 저가형 아이폰 '아이폰5C(가칭)' 출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8일 해외 IT 전문 매체 언와이어드뷰, 저스트어나더모바일폰블로그 등은 "애플이 차이나 모바일과 '아이폰5C'를 11월에 출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저가형 아이폰 '아이폰5C'의 중국 당도 소식을 가장 먼저 알린 것은 월스트리트 저널(이하 WSJ)로, WSJ는 애플이 폭스콘측에 '아이폰5C' 공급처 명단에 차이나 모바일을 추가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이번 소식은 중국 복수의 소식통으로부터 들려왔으며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애플은 이주 초에 차이나 모바일과 계약을 한 것으로 보인다. 차이나 모바일은 중국 1위 통신업체로 현재 보유하고 있는 가입자만 7억 명에 달한다.
복수의 소식통들은 출시 일정에 관해서도 정보를 흘렸는데, 그들은 차이나 모바일이 11월은 돼야 '아이폰5C'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11일 미국 본사 행사 이후 8시간 뒤인 오전 10시에 중국에서도 행사가 예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11월인 까닭은 차이나 모바일의 4G TD-LTE 상용화 허가 때문이다.
차이나 모바일은 현재 중국 정부로 부터 4G TD-LTE 상용화 인가를 기다리고 있으며 이를 위한 중국의 산업정보기술부 회의는 내달 1일로 잡혀있다. 업계에서는 차이나 모바일이 빨라야 11월에 TD-SCDMA/TD-LTE를 상용화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복수의 소식통들은 차이나 모바일이 4G 상용화를 마치자마자 '아이폰5C'를 출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애플이 오는 11일 10시 중국에서도 자사 신제품의 공개 행사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일 행사가 미국 본사의 행사 녹화본을 틀어줄지 별도의 행사가 열릴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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