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결혼’ 남상미씨, 곪았던 상처 결국 터뜨렸네요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9.08 09: 21

 남상미가 1년여 동안 참았던 고름을 결국 터뜨렸다. 재벌가 아들 김지훈과 결혼해 살아가던 남상미가 말도 안되는 시집살이를 견디고 견뎠지만 압박을 못 이기고 폭발한 것.
지난 7일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 ‘결혼의 여신’(극본 조정선, 연출 오진석) 21회분에서는 묵묵히 시월드를 참아왔던 지혜(남상미 분)가 속내를 표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혜는 혹독한 재벌가 시댁의 스트레스로 6개월 동안 생리를 하지 못해 임신도 못하고 있는 상황. 이에 태욱(김지훈 분)이 지혜가 시댁을 벗어나 살 수 있게 하기 위해 해외연수를 택했지만 형이자 국회의원인 강태진(김정태 분)의 검찰 소환이 결정돼 미국행이 좌절됐다.

괴로움에 혼자 술을 마시고 집에 돌아온 지혜는 다음 날 아침식사 시간에 늦어 시어머니 정숙(윤소정 분)에 이어 손윗동서 혜정(이태란 분)의 폭언에 시달려야 했다. 그동안 혜정의 말을 듣고만 있던 지혜는 처음으로 말대답을 했다.
또 태욱 역시 술에 취한 채 집에 돌아온 지혜에게 화를 냈다. 결국 송지혜는 강태욱에게 그동안 시집살이를 하며 힘들었던 시간들을 털어놓았다. 그동안 재벌가 시집살이를 하며 친정에도 마음 편히 못 갔던 지혜의 스트레스가 태욱에게 고스란히 폭발한 것.
계속해서 자신을 몰아붙이기만 하는 시댁에 좌절하던 지혜는 조카 민정(이세영 분)에게 비싼 명품가방들을 사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언니 지선(조민수 분)가 이유를 묻자 통곡, 생리불순과 불면증을 털어놓았다.
재벌가의 스트레스를 온전히 혼자 받아내야 했던 지혜가 쏟아내는 서러움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 어느 누구에게도 시집생활을 털어놓지도 못하고 살아야 하고 시댁의 지나친 간섭을 받으면서 살아가는 지혜는 재벌가라는 특수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며느리이기 때문에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기도 하다.
그러나 지혜의 고된 시집생활은 KBS 2TV ‘사랑과 전쟁’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이기에 유부녀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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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결혼의 여신’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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