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MLB 데뷔! 혼을 담아 피칭한다!'
OSEN 민경훈 기자
발행 2013.09.08 09: 40

8일 (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경기, 7회초 1사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임창용(37, 시카고 컵스)이 드디어 메이저리그(MLB) 마운드라는 꿈의 무대에 올랐다. 성적은 썩 좋지 않았지만 그와는 관계 없이 자신의 경력에 한 획을 긋는 순간이었다.
임창용은 8일(이하 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3-4로 뒤진 7회 마운드에 올랐다. 2-4로 뒤진 6회 보구세비치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추격하자 7회 1사까지는 두 번째 투수 라일 리가 마운드를 지키고 그 다음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임창용이 마운드에 올랐다. 임창용의 역사적인 MLB 데뷔전이었다.

첫 타자는 투수 타석에 대타로 들어선 할튼이었다. 2구를 앞두고 포수와 마운드 위에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 임창용은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를 벌였다. 6구와 7구는 파울이었다. 그러나 8구째 공이 바깥쪽으로 빠지며 볼넷을 내줬다. 8개의 공이 모두 포심 혹은 투심패스트볼로 직구 계통이었다. 최고 구속은 93마일(150km)이었다.
이 날 경기에서 시카고 컵스와 밀워키 브루어스는 제이크 아리에타와 쟈니 헬웨그를 각각 선발로 내세웠다./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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