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방송연예팀] 'SNL 코리아'에 출사표를 던진 뮤지션 유희열이 수지를 향한 언급으로 보는 이를 초토화시켰다.
새 크루로 합류한 유희열은 7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날 '위켄드 업데이트' 코너를 통해 첫 등장한 유희열은 갑자기 수지에게 영상편지를 띄우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수지야. 희열 오빠야. 오늘 나 첫 시간이라서 떨리는 거 있지? 그래. 항상 나 네가 큰 힘이 돼. 그런데 지금 뭐 입고 있니?"라고 물었다.

이 같은 유희열의 질문에 김민교의 표정은 얼음처럼 굳어 폭소를 자아냈다.
앞서 유희열과 신동엽이라는 두 '섹드립'계 양대산맥의 만남에도 비상한 관심을 끌었던 바다. 'SNL코리아' 고정 크루였던 신동엽은 '위켄드 업데이트'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코너 '이엉돈 PD의 몸으로 푼다'를 통해 유희열과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애드리브에 엄격한 'SNL코리아'에서 즉흥적으로 코믹한 상황을 연출하는 등 완벽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신동엽은 격한 백허그로 유희열을 환영한 데 이어 젖병을 꺼내들고 19금 개그를 마음껏 방출했다. 신동엽은 "모유는 아이가 얼굴을 붉히거나 눈을 제대로 못 마주치기 전까지 오래 먹이는 것이 좋다"며 젖병을 들고 나왔다. 음흉하게 '모유'를 마신 신동엽은 유희열에게 병을 건네며 마실 것을 권유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유희열은 "이건 대본에 없었던 것 아니냐"고 곤란해 하면서도 결국은 젖병을 건네 받았다. 이어 "모유가 바나나우유 맛일줄은 몰랐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날 유희열의 '드립'은 여러 차례 반복됐다. 그는 "토이 노래 중에 이런 가사가 있다. '아프진 않니'. 왜 아팠을까"라고 말하고, "'좋은 사람'이라는 명곡도 있다. '네가 좋으면 나도 좋아'. 바로 이런 게 사랑"이라고 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이어 서울시에서 심야버스를 확대해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데 대해 "아쉬워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며 "오빠 믿니", "손만 잡고 잘게" 등등의 대사를 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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