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2020 올림픽 개최지 선정... 레슬링 정식 종목 복귀 유력?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9.08 10: 52

일본 도쿄가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면서 레슬링이 올림픽 정식 종목에 복귀할 확률도 높아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8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제125차 총회에서 2020년 제32회 하계올림픽 개최도시 선정을 위한 투표 끝에 일본 도쿄를 개최지로 선정했다. 도쿄와 함께 2020년 올림픽 개최 최종 후보 도시에 오른 마드리드(스페인)와 이스탄불(터키)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일본에서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것은 지난 1964년 제18회 도쿄올림픽 이후 56년 만에 처음이다. 또한 2회 이상 하계올림픽을 개최한 아시아 최초의 도시가 됐다.

뿐만 아니라 도쿄가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면서 레슬링의 올림픽 정식 종목 복귀도 탄력을 받고 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를 비롯한 복수 언론은 8일 2020년 도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편입되는 1종목이 결정되는 가운데 후보군에 오른 레슬링이 야구-소프트볼, 스쿼시를 누르고 선택될 가능성이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레슬링이 지난 2월 IOC 이사회에서 제외됐지만 되었지만 국제 레슬링 연맹(FILA)이 조직개혁과 룰 개정 단행 등 개혁작업이 높은 평가를 받아 정식종목으로 재진입 될 것으로 전망했다. 레슬링 강국, 특히 여자 레슬링에서 강세를 보인 일본은 레슬링의 올림픽 종목 복귀에 적극적으로 나선 바 있다.
또한 '3대 투표' 중 개최지 선정에서 유력 후보로 평가받은 도쿄가 실제로 올림픽을 유치하면서 다른 투표에서도 유력 후보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지 분석에 따르면 레슬링의 종목 복귀는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세계 스쿼시 연맹, 국제야구 연맹 관계자 역시 열세를 인정한 상황이다.
투표는 한국시간으로 8일 밤 12시에 100명의 IOC 위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과연 '유력 후보' 도쿄가 유치에 성공한데 이어 레슬링도 정식 종목 복귀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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