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가 친정팀 AC밀란으로 복귀한 후 치른 첫 경기서 도움을 기록했다.
카카는 8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AC밀란과 키아소의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 전반 45분을 뛰고 교체됐다. 이날 경기서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에 나선 카카는 전반 7분만에 터진 안토니오 노체리노의 결승골을 도우며 복귀를 신고했다.
카카는 지난 2009년 여름 6500만 유로(약 944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AC 밀란을 떠나 레알의 품에 안겼다. 하지만 부상 등으로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이름 값을 떨치지 못했다. 설상가상 레알은 올 여름 가레스 베일과 이스코 등 스타급 선수들을 영입하며 앞선을 더욱 강화했다. 카카는 결국 탈출구로 친정팀 AC 밀란 복귀를 택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음바예 니앙과 교체된 카카는 벤치에서 여유롭게 팀의 승리를 지켜봤다. AC밀란은 전반 23분 마티아스 실베스트레가 호비뉴의 코너킥을 헤딩골로 연결해 2-0을 만든데 이어 전반 39분 호비뉴, 후반 40분 히카르도 사포나라의 골이 더해지며 키아소를 4-0으로 제압했다.
costball@osen.co.kr